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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그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이야기

by my box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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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영화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쓴 앤드류 니콜 감독의 데뷔작 가타카입니다. 1997년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1998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가타카의 줄거리

우주항공회사인 가타카에서 근무하는 제롬 모로우는 우수한 인재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탐사 임무를 맡게 됩니다. 대외적으로 그는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우주 과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완벽한 우성인자를 갖췄지만, 사실 매일 피와 소변을 비롯한 신체조직 샘플을 이용하여 적격판정 심사를 받는 부적격자 빈센트 프리맨이 본모습이었습니다.

 

빈센트가 탄생할 당시 세상은 유전공학의 발달로 출생하는 즉시 피 한 방울만으로 예상 수명과 질병, 성격들을 판별하여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는 유전공학과 우생학이 만연한 사회가 되어있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에 의한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선천적으로 심장병 발병확률이 99%이고 근시에 걸릴 것이며 30살 정도가 수명이라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미 시스템 상으로 부적격자로 낙인이 찍힌 것입니다.

이후 프리맨 부모는 남동생을 가지기 위해 열성인자를 모두 제거하고 빈센트의 동생 안톤 프리맨을 인공수정으로 낳게 됩니다. 빈센트가 태성적 분석대로 근시에 걸려 안경을 쓰고 키도 동생보다 작은 것을 본 프리맨 부모는 늘 그를 걱정하고 말리기만 합니다. 실제로 어릴 적부터 동생과 바닷가에 가서 가장 멀리 가는 수영 내기를 하면 늘 빈센트가 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주탐사에 대한 꿈을 늘 지니고 있던 빈센트는 17살 무렵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에 안톤과 수영 내기를 하고 처음으로 이기게 됩니다. 게다가 익사할 뻔한 안톤을 구해주기까지 합니다. 

 

그 뒤 빈센트는 그의 꿈을 부정하는 가족들을 등지고 집을 나갑니다. 가타카에 입사 지원을 해보지만 부적격자인 이유로 탈락하고 결국 아버지의 말대로 청소부로 전전하다 가타카에서 일하게 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빈센트는 다른 이의 신분을 얻어주는 브로커를 만납니다. 그리고 제롬 모로우를 소개받는데, 제롬은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얻기 전까지 수영 선수로 활동하며 은메달까지 딸 정도로 우월한 인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세고 오만한 구석이 있는 제롬이었지만, 꿈을 위해 자신이 되려고 키를 늘리는 수술까지 감수하는 빈센트를 보고는 그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빈센트는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합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가타카에 입사한 그는 매일 제모를 하고 제롬의 혈액, 머리카락, 소변 등의 신체조직을 이용해 신분확인 과정에 사용합니다. 자신의 신체조직은 샅샅이 수거하여 소각시설에서 태우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우주로 가기 위해 매일매일을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하던 빈센트는 출발 1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위기에 빠집니다. 감독관이 살해를 당해 전 직원의 신상정보를 조사받게 되는데 빈센트가 우연히 흘린 눈썹 한 가닥이 증거로 입수됩니다. 눈썹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가타카 내에 있을 리 없는 부적격자가 발견되고, 이를 하필이면 형사가 된 안톤이 확인하게 됩니다. 곧 용의자로 가타카 곳곳에 부적격자 시절 빈센트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두려움에 빠진 빈센트는 집으로 돌아와 제롬의 신체조직 샘플을 버립니다. 이를 목격한 제롬이 그를 말리며 설득하고 빈센트는 우주 탐사에의 꿈을 상기하게 됩니다. 안정을 되찾은 빈센트는 탐사를 떠나기 전 7일 중 5일 동안 정맥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그리고 러닝머신의 심장박동 테스트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안톤으로 인해 시간을 초과해 쓰러질 뻔했지만 다행히 잘 견뎌냅니다.

 

이후 호감을 가진 아이린과 여섯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를 다녀오는 길에 차량검문을 당하자 콘택트렌즈를 몰래 버리게 됩니다. 빈센트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천만하게 차도를 건너게 되고 아이린은 그와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출발 이틀 전 아이린과 파티장에 간 빈센트는 불시검문에 걸리게 되고, 뒷문으로 도망가다가 대기하던 경찰을 만나게 됩니다. 경찰을 때리고 도망치는 그의 뒤로 안톤이 쫓으며 빈센트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대로 숨어버립니다. 그를 제롬으로 알고 있던 아이린이 빈센트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고 둘은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출근하자 아이린이 다가와 몸이 안 좋은 것 같으니 집에 가서 쉬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건넵니다. 안톤이 가타카에 와있으며 곧 집으로 찾아갈 것을 눈치챈 빈센트는 제롬에게 전화를 겁니다. 제롬이 대신 검문을 받기 위해 마비된 하반신을 겨우 이끌고 힘겹게 나선 계단을 오릅니다. 겨우 소파에 앉아 장애가 없는 척하며 안톤과 아이린을 맞이한 제롬은 기꺼이 혈액검사를 승낙합니다. 적격자 제롬 모로우를 확인한 안톤은 당황하지만 범인이 잡혔다는 연락에 물러납니다. 그 후 도착한 빈센트가 아이린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 자신의 수명은 30년이었지만 아직도 살아있다고 말합니다.

 

범인은 가타카의 총책임자인 조셉이었습니다. 70년에 한 번만 가능한 타이탄 탐사를 재정적인 이유로 감독관이 취소하려고 하자 이를 용납할 수 없었던 조셉이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전말을 알았음에도 안톤은 포기하지 않고 빈센트에게 자수를 권하고 둘은 다시 한번 수영 내기를 하게 됩니다. 17살의 그날처럼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안톤은 결국 빈센트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다시 익사할 뻔한 동생을 구한 빈센트는 자신은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았기에 이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아침이 되어 아이린을 만난 빈센트는 머리카락 한가닥을 건네며 검사를 해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그가 자신에게 그랬듯이 머리카락을 놓아버리고 바람에 날아갔다고 말하며 빈센트를 보내줍니다.

 

제롬은 빈센트에게 평생을 쓰고도 남을 분량의 신체조직 샘플을 준비해 두었다며 자신도 여행을 떠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신원만 빌려주었지만 빈센트는 제롬 자신에게 꿈을 빌려줬다며 더 이득이었다고 말합니다.

 

가타카 우주선 탑승구 앞에 도착한 빈센트는 예기치 못한 소변샘플 검사를 받게 되어 당황합니다. 새로운 방침에 샘플을 준비하지 못한 빈센트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적격검사를 치르고, 연구원은 빈센트에게 자신의 아들이 너의 팬이며 아들도 가타카에 입사하고 싶어 한다고 말합니다. 비록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났음에도 결함을 타고나 부적격자이지만 아들을 믿는다며 연구원은 빈센트의 검사를 적격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넌지시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그걸 잡지 않는다는 팁을 알려주고는 빈센트의 이름을 부르며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한편 제롬은 자신의 은메달을 목에 걸고 소각시설로 들어갑니다. 빈센트가 탄 우주선이 출발함과 동시에 소각시설을 작동시켜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빛에 의해 은메달은 금메달로 보여집니다.

 

우주로 떠난 빈센트는 제롬이 마지막으로 줬던 편지를 꺼냅니다. 제롬의 머리카락 묶음 외에 아무 내용도 없는 편지를 본 그는, 몸속의 모든 원소도 한때는 별의 일부였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떠나는 것이 아닌 고향에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독백을 합니다.

 

 

 

 

가타카 영화 엔딩 中

 

 

 

 

 

 

 

가타카 GATTACA

가타카는 DNA 구성요소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화의 오프닝을 보면 제작진들의 이름이 뜨면서 A, G, T, C만 볼드체로 처리되어 나옵니다.

 

 

 

 

 

 

 

가타카 리뷰이야기

이 영화는 나사에서 선정한 가장 현실적인 SF영화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흥행에는 실패하는 불운을 겪다가 점차 재평가되면서 현재는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20년 전 영화이지만 복고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세련됨을 잘 그려내어 감상하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차별, 그리고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끔 하며, 가슴에 와닿는 대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동생 안톤과 시합에서 이기면서 '나는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았기에 널 이길 수 있었다.'는 빈센트의 대사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리고 제롬이 작별을 고하면서 했던 '나는 네게 몸을 빌려줬었지만 너는 나에게 꿈을 빌려줬다.'는 대사를 들으며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힘든 시기를 겪으신다면 한 번쯤 감상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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