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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그 영화 줄거리와 리뷰이야기

by my box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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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사브리나는 1996년 개봉한 줄리아 오몬드 주역의 영화입니다.

 

오드리 헵번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줄리아 오몬드의 원숙미 넘치는 모습을 충분히 즐겁게 감상하였고 라이너스 역할에 해리슨 포드가 인상 깊었기에 이렇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사브리나 영화 오프닝 中

 

 

 

사브리나 영화의 줄거리

롱아일랜드의 부유한 래러비 집안의 운전사 딸인 사브리나는 래러비가의 아들 데이빗에게 빠져 있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줄거리는 시작됩니다.

 

차남인 데이빗은 아버지 회사에 고용되어 있지만 출근하기보다는 놀러 다니며 바람둥이 짓을 일삼는 방탕아였고, 장남인 라이너스는 이와 정반대로 일 밖에 모르는 냉철한 사업가로 유명했습니다.

 

데이빗의 어머니 모드는 사브리나가 파리에서 일을 할 수 있게 주선해 주었습니다. 사브리나는 떠나기 전날에 데이빗에게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데이빗이 아닌 형 라이너스가 대신 고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2년간 파리에서 패션을 배우며 지내다 온 사브리나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공항에서 데이빗과 마주치지만 그는 사브리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물론 바람둥이답게 집까지 데려다주는 친절을 발휘하지만 라이너스가 사브리나를 알아볼 때까지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파티에 초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너스는 동생이 사브리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하였습니다. 사실 데이빗에게는 약혼녀가 있으며 그 집안과의 합병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부러 접근해 데이빗과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던 라이너스는 결국 진심으로 사브리나를 사랑하게 되고,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에 모든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브리나 역시 라이너스를 사랑하게 되었기에 훌훌 털어버리고 파리로 떠나기로 합니다. 이때 자신의 아버지가 2백만 달러의 주식을 가진 자산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합병을 위한 회사 간부 회의에 참석한 라이너스는 갑자기 난입한 데이빗이 사브리나를 험담하자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르고 결국 자신의 진심을 깨닫게 됩니다. 가족들의 응원에 떠밀려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한 사브리나 앞에 등장한 라이너스는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이로써 영화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브리나 영화 엔딩 中

 

 

 

사브리나의 원작과 리메이크작의 차이

원작에 비해 성숙해진 사브리나는 좀더 삶에 대한 생각이 깊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사랑에 대한 고찰 및 파리에서 일을 배워가며 수동적에서 능동적인 인간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브리나의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는 자동차의 앞 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유리벽이 있다는 것으로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신분 격차 나는 사랑에 대해 우려할 만큼 현실적인 면을 갖춘 반면, 책 읽을 시간을 갖기 위해 운전기사란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음을 딸에게 알리지 않았을뿐더러 자식의 사랑을 담담히 지켜보기만 했지만, 누구보다 자식을 믿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는 돈에 인생을 건 래러비 집안의 가치관에 대비되는 인물로 비춰졌고, 영화는 이를 통해 신분상승 욕구보다 자기 정체성에 충실하고자 한 인간상의 가치를 지지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였습니다.

 

 

 

 

사브리나의 사랑, 그리고 리뷰

사브리나 리메이크판은 원작에 비해 혹평이 많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드리 헵번의 발랄한 사브리나도 좋아하지만, 줄리아 오몬드의 사브리나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초반 등장 시 충격적인 촌스러운 모습과 파리에서 돌아올 때의 변화된 세련된 모습은 확연한 대비를 이루었고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감정에 대한 변화와 흐름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서 따라가기 좋았습니다. 물론 라이너스 역할을 맡은 해리슨 포드의 미묘한 감정 변화 연기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극 중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유머와 음악도 좋았습니다. 특히 주제곡인 장밋빛인생을 듣고 있으면 절로 따라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어 이따금씩 찾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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