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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그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

by my box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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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는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세렌디피티 영화 中

 

세렌디피티 줄거리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라와 조나단은 각자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뉴욕 블루밍스 데일수 백화점에 갑니다. 우연히 같은 장갑을 고른 두 사람, 하지만 그 검은색 캐시미어 장갑은 매장에 마지막 남은 하나였습니다. 서로에게 양보하다가 결국 사라가 장갑을 가지게 됩니다.

 

사라는 고마움에 대한 표시로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에서 조나단에게 디저트를 대접합니다. 사라는 우연보다는 운명을 믿지만 우연한 행운이라는 뜻의 세렌디피티는 발음이 예뻐서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서로에게 애인이 있음에도 호감을 느낀 두 사람, 조나단은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지만 사라는 운명론을 이야기하며 이를 거절합니다. 

 

조나단은 목도리를 두고 온 것을 깨닫고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으로 돌아갔다가, 마찬가지로 선물인 장갑을 두고 간 사라와 재회합니다. 다시 만난 둘은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갑니다.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며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이에 만족한 사라가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 건네줍니다.

그 순간,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에 종이가 날아가버립니다. 조나단이 다시 적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사라는 신의 계시라며 거절합니다. 그럼에도 조나단이 계속 애원하자 사라는 5달러 지폐에 그의 연락처를 적게 만들고는 가판대에서 사탕을 사버립니다. 인연이라면 그 지폐가 자신의 손에 들어왔을 때 연락하겠다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조나단의 요구로 그가 가지고 있던 소설책에도 사라의 연락처를 적어 헌책방에 팔기로 합니다. 

 

이후 사라의 제안으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들어가 로비 양편 엘리베이터 앞에 섭니다. 같은 층을 누르면 함께할 운명이라는 것을 외치며 사라가 반대편 엘리베이터로 들어갑니다. 조나단은 미친 짓이라고 여기면서도 착실히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릅니다. 두 사람이 누른 번호는 23으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탄 아이가 장난으로 숫자판을 다 누르는 바람에 사라와 조나단은 엇갈리게 됩니다.

 

7년여의 시간이 흐릅니다. 사라와 조나단은 각자의 약혼자와 생활하고 있었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5달러 지폐를 뒤집어보고, 헌책방을 찾아다니고 있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조나단은 마지막으로, 친구와 함께 사라와 만났던 날 받았던 한쪽 장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영수증을 추적하기로 합니다. 장갑을 팔았던 블루밍스데일 백화점까지 찾아갔는데도 끝내 사라의 주소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라 역시 친구인 이브를 핑계로 뉴욕에 가서 조나단의 흔적을 찾지만 발견하지 못합니다.

 

사라와 이브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브의 대학 동창인 할리를 만납니다. 할리는 조나단의 약혼녀로 다음날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들을 리허설에 초대합니다. 하지만 사라는 숙소 앞에 약혼자가 찾아와 가지 못합니다. 

결혼식 리허설을 진행하며 할리는 조나단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에게 결혼 선물로 늘 찾아다니던 책을 선물하는데, 그 책에는 사라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조나단은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가게 됩니다.

 

한편 사라는 약혼자와 함께 조나단과 갔었던 스케이트장에 가게 되고, 약혼자에게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승무원에게 건넨 지폐에서 조나단의 연락처를 발견합니다. 그 즉시 내려서 조나단을 찾아가게 된 사라는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식장으로 달려간 사라, 결혼식이 아침에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사라는 뉴욕에 남아 조나단을 찾기로 결심하며 돌아다니다 그와 갔었던 스케이트장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외투를 스케이트장에 두고 와서 찾으러 온 조나단과 마주치게 됩니다. 내리기 시작한 눈과 함께 사라와 조나단은 재회의 기쁨을 맞이하고,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세렌디피티 영화 엔딩 中

 

 

 

우연한 행운이나 성공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행운의 다른 말로 알려져 있으며, 우연히 예기치 않게, 운수 좋게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능력을 가리킬 때 쓰입니다. 과학계에서는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유사한 다른 표현과는 달리 긍정적인 표현으로만 쓰입니다.

하지만 세렌디피티는 생각의 폭이 좁은 사람, 즉 하나의 목표 외에 다른 것은 배제하고 마음을 하나에만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니, 운명을 믿는다면 관심의 영역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가 세렌디피티 그 자체임을 고려하고 감상한다면, 작중 연이어 발생하는 우연과 주인공들의 행동에 대한 감상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세렌디피티 후기

2001년도 작품인 만큼 영화를 본 것은 꽤 오래전 일이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무모하지만 낭만적인 사랑이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재감상하면서는 운명도 좋지만, 자신의 곁에 있는 이에게도 좀 더 성의를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부분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극 중에서 "만날 운명이라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라의 말에 공감하고 운명을 꿈꾸지만, 작중 인물들의 태도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이를 반면교사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그 특유의 감성과 낭만이 있기에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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