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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그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이야기

by my box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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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로 인간의 고군분투와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덕분에 다소 난해한 내용이지만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스텔라 영화 오프닝 中

 

 

 

 

인터스텔라의 줄거리

악화되는 기상환경과 병충해로 인해 인류는 만성적인 식량부족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 사라져 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부가 되어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모래 폭풍 때문에 곤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국가의 기능은 약화되고 그동안 이룩했던 과학기술은 점차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전직 조종사 겸 엔지니어였던 주인공 쿠퍼는 유일한 식량인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가족들과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인 머피가 자신의 방 안 책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진다며 유령의 존재를 주장하자, 쿠퍼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이후 학부모 상담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학교에 가던 중 인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나타나고 흥분한 쿠퍼는 이를 쫓아가 해킹으로 무인기를 착륙시커 부품을 획득합니다.

학교에 도착해 아이들의 교사와 상담하던 쿠퍼는 아폴로 탐사선의 달착륙이 가짜라고 가르치고 있음을 듣고 충격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고장 난 트랙터를 수리합니다.

 

쿠퍼는 창문을 닫지 않아 대형폭풍으로 인해 엉망이 된 머피의 방의 모래를 치우기 위해 들어갔다가 이상현상을 발견합니다. 중력에 의해 모래가 특정한 패턴을 그리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이 뜻하는 좌표를 알아내 찾아갑니다.

 

그 위치에는 폐쇄된 것으로 알았던 NASA가 있었는데 과거 상사였던 브랜드 박사와 딸 아멜리아 브랜드 교수를 만나 '나자로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됩니다. 48년 전 토성 근처에 웜홀이 출현하며 지구에서 간헐적인 중력 이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추측건대 이는 누군가의 의도적인 현상이니, 이를 통해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탐사하고 이주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미 선발대로 12명의 과학자가 파견되어 후보지 3곳을 추려내었습니다.

 

브랜드 박사가 세운 계획은 플랜A와 플랜B 두 가지입니다. 플랜A는 웜홀을 통해 얻은 중력 방정식을 응용하여 우주정거장 형식으로 지어진 NASA본부 자체를 띄워서 인류를 이주시키는 방법이고, 플랜B는 500여 개의 유전자 씨앗을 가지고 새로운 행성에서 인류를 재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구에 남은 인간들은 포기해야 합니다.

 

브랜드 교수는 쿠퍼에게 우주선의 조종을 부탁하고, 갑작스러운 제안에 그는 갈등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식량인 옥수수마저 곧 멸종될 것이고 딸인 머피의 세대가 인류가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듣습니다. 이에 쿠퍼는 자식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합니다.

머피는 아버지가 자신을 떠나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쿠퍼를 외면하지만, 그는 반드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머피에게 시계를 주고 떠납니다.

 

출발한 인듀어런스 호는 첫 번째 밀러 행성에 무사히 도착하였으나, 가르강튀아라는 블랙홀 근처에 있어서 지구와 시간차가 심하게 나는 곳이었습니다. 시간 왜곡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레인저 호를 타고 행성에 착륙한 쿠퍼와 아멜리아, 도일은 사방이 물 뿐인 곳에서 신호 수신기를 찾았으나 박살 난 채로 발견됩니다. 수평선 너머로 보이던 산맥이 거대한 해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서둘러 탈출하려고 하지만 블랙박스를 회수하려던 아멜리아의 발이 잔해에 끼어 지연됩니다. 결국 아멜리아는 구조되지만 도일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맙니다.

게다가 추진기에 물이 들어가 이륙하기 위해서 1시간이 더 소요되었기에 모선인 인듀어런스 호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지구 시간으로 23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습니다. 남아있던 로밀리는 동면을 거의 하지 않고 블랙홀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을 쿠퍼에게 말해주게 됩니다.

 

지구에서는 쿠퍼의 딸인 머피가 그와 같은 나이대가 되어서 브랜드 박사의 중력 방정식 연구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박사가 이미 방정식을 풀었고 블랙홀 내부의 특이점의 관측 데이터가 없이는 플랜A가 실현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진실을 쿠퍼 일행은 두 번째 행성에서 만난 만 박사에 의해 알게 됩니다.

 

쿠퍼 일행은 밀러 행성에서 시간을 지체해 연료가 부족해 남은 두 행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닥칩니다. 아멜리아는 에드먼즈 행성으로 갈 것을 주장하지만, 쿠퍼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폭로하며 이에 반대합니다. 이에 아멜리아는 사랑의 힘을 강조하지만 결국 쿠퍼의 뜻대로 만 행성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만 박사는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님에도 생존본능으로 거짓보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거짓이 들통난 만 박사는 쿠퍼를 절벽에서 밀어버리고 레인저를 훔쳐서 인듀어런스 호로 갑니다. 한편 만의 로봇을 복구하려던 로밀리는 설정해 놓은 자폭 장치에 의해 사망하게 됩니다. 

 

인듀어런스 호는 자동도킹이 금지되어 있어 만 박사는 수동도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합니다. 급회전하는 인듀어런스 호에 쿠퍼가 기적적으로 도킹하여 되찾았으나 가르강튀아 중력권에 잡혀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행성에 가기 위한 부족한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쿠퍼는 가르강튀아를 이용한 스윙샷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인듀어런스 호를 블랙홀 중력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속하기 위해 무게를 줄이기로 합니다. 아멜리아를 속인 쿠퍼는  로봇 타스와 함께 블랙홀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미지의 공간에 도달합니다.

 

그 공간은 쿠퍼의 딸 머피의 방과 연결된 무한의 공간이었고, 그는 이제까지 발생했던 머피의 방의 이상현상이 유령이 아니라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과거를 바꿔보려고 시도하던 그는 모든 것이 실패하자, 블랙홀 관측 데이터라도 전달해 주기 위해 자신이 머피에게 주었던 시계를 이용합니다. 

 

지구의 머피는 농장집으로 아버지가 남긴 시계를 찾으러 왔다가 초침이 홀로 까닥이며 이상현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고장이 아니라 누군가가 보내는 모스 부호임을 눈치채고, 바로 아버지가 보내주는 힌트인 것도 깨닫습니다. 환희에 가득 차 즉시 연구를 시작한 머피는 마침내 해답을 찾아내고 유레카를 외치며 인류를 생존으로 이끌게 됩니다.

 

무한의 공간에서 쫓겨난 쿠퍼는 지구시간으로 56년 뒤에 토성 궤도 근처에서 구조됩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는 머피가 성공시킨 플랜A의 우주 정거장을 구경하며 자신의 집과 똑같이 재현해 놓은 기념관 겸 저택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자신과 함께 발견되었다는 로봇 타스를 수리하고 시간을 보냅니다.

 

다음날, 쿠퍼는 병원에서 80여 년 만에 머피와 재회합니다. 임종을 앞두고 있는 머피는 아버지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하며 웃음 짓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지켜볼 이유는 없다며 홀로 있을 아멜리아를 만나러 가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쿠퍼는 머피의 권유대로 우주선을 훔쳐 타스와 함께 아멜리아를 만나기 위해 출발합니다. 

 

 

 

인터스텔라 영화 엔딩 中

 

 

 

토마스 딜런의 시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등장하는 토마스 딜런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시는 매우 유명합니다. 화자는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 마세요. 노인들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망을 불태우고 저항해야 합니다.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라며 아버지가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말고 분투하기를 소망합니다. 

영화에서 이 시가 등장하는 타이밍은 인간의 생과 사가 엇갈리는 순간이나, 죽음에 대항하기 위해 처절해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 박사도 생과 사의 기로에서 이 시를 읊으며 죽음에 대항하고, 이후 우주 정거장에 세워진 기념비에도 새겨 넣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고군분투했던 이들을 추모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스텔라 리뷰

이 영화를 보면서 우주의 경이로움과 함께 거대한 자연 옆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영화 속에서 연신 알려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사랑입니다. 

모두가 실패했다고 단념했던 플랜A의 우주정거장 계획이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인류가 자생할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은 것도 누군가의 사랑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인터스텔라가 다소 과학적이고 난해한 요소들이 담긴 작품이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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